본문 바로가기
맛집 리뷰

아로이타이 후기 응암동 뿌팟퐁커리

by 뿌리깊은순두부 2023. 1. 31.


이마트 은평점 앞에 태국음식점을 발견했습니다. 워낙에 타이음식을 좋아하는 저라서 고민 않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보라색 코끼리 로고가 인상적인 아로이타이입니다. 위치는 응암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6분이고 메트로빌딩 2층입니다. 이마트 길 건너 맞은편에 있습니다. 일단 식당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로이타이아로이타이
아로이타이 내부

식당 내부

2층으로 올라가니 식당이 넓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식당 중앙에는 계단모양의 분수가 태국 소품들이 놓아져 있었는데요. 물 흐르는 소리와 태국스타일 인테리어 덕분에 잠시 태국으로 여행을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입구 바로 앞에는 라탄으로 된 예쁜 테이블이 있어 여기에 앉아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뿌팟퐁커리-팟씨유
뿌팟퐁커리와 팟씨유

 

메뉴 고르기

메뉴에 쌀국수, 팟타이, 볶음밥등이 많았는데 저의 최애 음식인 뿌팟퐁커리를(2만 6천 원) 일단 하나 시켜보겠습니다. 커리에 밥도 포함이네요. 좋습니다. 그리고 동행자는 먹어보지 않았던 팟씨유를(1만 3천 원) 도전해 보겠다고 합니다. 팟씨유는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를 타마린 소스에 볶은 면요리라고 합니다.

타마린 소스는 타마린드라는 열매로 만든 소스인데 동남아 지역에서 커리 재료로 많이 활용된다고 합니다. 맛은 대추나 곶감같이 진득하고 달큼한데 신맛이 난다고 하네요.

뿌팟퐁커리가 아로이타이에서는 뿌님팟퐁커리라고 적혀있어 뭐가 다른지 찾아보았는데요. 정확한 태국식 발음으로 '뿌님팟퐁까리'라고 하는데 '뿌'는 게 '님'은 부드러운 '팟'은 볶다 '퐁'은 가루 '까리'는 카레라는 의미로 '소프트크랩 카레 볶음'을 뜻합니다. 뿌팟퐁커리하면 보통 소프트크랩이 연상하니 정확히는 뿌님팟퐁커리가 맞는 표현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소프트크랩 커리가 '뿌팟퐁커리'라는 조금 더 짧은 이름으로 알려진 듯합니다. '뿌'든 '뿌님'이든 같은 의미로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예전에 서울 어딘가 다른 가게에서 딱딱한 게가 튀겨져 나와서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태국 음식점에 가면 소프트크랩인지 확인하고 주문해야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코넛주스도 하나 주문 했습니다. 가게가 예뻐서 사진 찍으며 놀다 보니 주문한 음식들이 나옵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린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음식을 먹어보겠습니다.

 

아로이타이 후기

먼저 코코넛주스가 나왔습니다. 생코코넛 음료 맛은 아니었고요. 코코넛오일 향이 많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예전에 싱가포르에서 먹었던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뿌님팟퐁커리 제 입맛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비주얼은 정말 좋았고 소프트크랩도 부드럽고 맛있었는데요. 커리 소스 맛이 약해요. 커리 맛은 잘 안 느껴지고 코코넛오일맛이 많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간도 약하다 보니 코코넛 계란볶음 같았어요. 인테리어, 비주얼, 식감은 모두 좋았는데 커리맛이 안 나는 게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팟씨유는 굴소스 맛이 약하게 나는 볶음 쌀국수 였는데 돼지고기 향이 많이 났어요. 팟씨유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어서 여기서 말을 줄이겠습니다.

 

후기 요약

식당 분위기와 음식의 비주얼은 좋았으나 전체적으로 간이 약하고 코코넛향이 강해 내가 기대하던 뿌팟퐁커리가 아니어서 아쉬웠다. 

장점 단점
태국 느낌 인테리어
비주얼은 예쁘다
은평주민 한정 접근성이 좋음
커리 맛이 잘 안났던 뿌빳퐁커리
코코넛오일향이 너무 진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