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몬스테라 분갈이 | 흙배합

🪴안녕하세요 뿌두부 입니다.

저번보다 잎이 더 짙어진 몬스테라. 그 옆에 작은 쪼꼬미는 올봄에 들여온 아기 몬스테라입니다.

데려올 때가 올해 3월. 이제 저랑 함께한 지 5개월이 된 친구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어울리는 사이즈의 토분으로 분갈이해줬었는데 어느새 꽉 끼는 듯합니다. 이렇게 비교해 보니까 정말 많이 자랐네요. 그동안 새잎이 3장 더 나왔고 키도 더 커졌습니다.

한 시즌 만에 폭풍 성장한 아기 몬스테라. 최근에 나온 잎은 완벽한 하트 잎이라 너무 귀여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물구멍으로 삐져나온 뿌리를 발견해 버렸습니다. 🤦‍♀️어쩐지 화분을 들었다 놓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더니만... 둔감한 집사는 이제야 발견함.

까꿍

 

그래서... 얼떨결에 분갈이 시작

지름신 왔을 때 사둔 화분(나 자신 칭찬해) 여기에 바로 분갈이를 해줄 겁니다.

 

몬스테라 분갈이 준비물

코코피트, 배양토(=상토), 지렁이 분변토, 펄라이트, 바크, 훈탄, 난석, 산야초(또는 마사토 소립), 그리고 조금 더 큰 화분

몬스테라 흙 배합은 코코피트≧배양토> 지렁이 분변토> 펄라이트> 바크> 훈탄 비율로 하고 있습니다. 코코피트와 배양토가 2 나머지 재료 1 이렇게 해주었는데 비율은 화분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플라스틱 화분에 식재하거나 집이 습한 경우는 펄라이트를 더 넣어주고, 건조한 환경이라면 펄라이트 비율은 줄이는 식으로 조절하면 되겠습니다.

지렁이 분변토는 비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영양분을 공급해줘 생장에 도움을 주는 재료입니다. 몬스테라가 더 잘 자라게 도와줍니다. 펄라이트는 배수를 도와주는 재료로 꼭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크도 펄라이트와 마찬가지로 배수를 도와주는 재료인데 영양분도 소량 가지고 있습니다. 꼭 넣어줄 필요는 없지만 저는 집에 있길래 넣어주었습니다. 훈탄은 뿌리 무름, 세균 침투, 병충해 방지에 효과가 있고 미생물 증식, 뿌리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등 화분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재료입니다. 소량 넣으면 화분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도와줍니다. 장점이 많은 재료라 꼭 넣는 걸 추천드립니다. 훈탄의 비율은 5%~10%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약간 비빔밥 비주얼ㅋㅋㅋ

제가 준비한 꼬깔콘 화분입니다. 쭉쭉 위로 길게 자라는 몬스테라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길이가 긴 형태라 화분이라 물이 밑에 고일 가능성이 있어 배수층을 정석대로 깔아주려고 합니다.

깔망을 깔아주고 크기가 큰 난석으로 1차 배수층 그리고 크기가 작은 산야초로 2차 배수층을 깔아줍니다. 산야초 대신 마사토 소립이나 중립을 사용해도 됩니다만 마사토를 사용하면 화분 무게가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고 마감이 날카롭고 각지게 생겨서 몬스테라 뿌리에 상처 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입자가 둥글둥글한 산야초를 사용했습니다.

준비한 흙을 잘 섞어 적당히 깔아 준비해 둡니다.

기존 화분에서 꺼냈습니다. 꺼낼 때 잘 안 나와서 뿌리로 가득 찼나 했는데 생각보다 없는 모습(긁적)

아래 반 정도만 살살 털어주고 말려있는 뿌리도 살살 펴줍니다. 상한 곳 없이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었네요.

자리를 잘 잡아주고 흙으로 덮어 줍니다. 화분을 돌려가면 탕탕 쳐주면 뿌리 사이 사이로 흙이 들어갑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빈 곳이 없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너무 세지 않게 꾹꾹 눌러 줍니다.

흙이 아직 젖어있는 상태라 물은 나중에 주기로 합니다.

아기 몬스테라 분갈이 끝-!

이번엔 오스모코트는 안 넣어주었는데요. 이미 영양분(지렁이 분변토)을 넣어주기도 했고 여름 끝자락이라 생장 시기는 조금 지난것 같아서 이번에는 생략했습니다. 아기 몬스테라가 새로운 화분에 적응해서 몸살 없이 잘 자라 줬으면 합니다.

그럼 이상 아기 몬스테라 분갈이 | 흙 배합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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