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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평양냉면 맛집 을밀대 최근 후기 (feat. 주문팁)

by 뿌리깊은순두부 2022. 5. 16.


오늘은 평양냉명 하면 세손가락에 항상 꼽히는 을밀대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대흥역에서 걸어서 5분거 리에 있습니다. 

 

 

이 가게뿐 아니라 주변 상권이 전부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느낌이 납니다. 바래진 간판에서 그간의 세월이 느껴지네요. 과연 맛도 그만큼 맛이 있을까요?

 

 

큰길에 있는 이곳이 정문입니다. 여기서 안내를 받고 안내받은 자리로 가면 됩니다. 주말 3시쯤 들어갔는데 웨이팅은 없었고 안에 사람은 꽉 차 있었습니다. 오시는 분들은 연령대가 다양하더라구요.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부터 20부터 40대까지 있을정도니 폭 넓게 소문난 맛집인가봅니다. 10명 단체로 오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여긴 골목 쪽 입구인데 3명 이상 일 경우에 이쪽 방으로 안내해주십니다. 방이 나눠져있고 좌식 테이블이 있는 방입니다.

 

 

 

을밀대 주문 TIP 물냉면은 거냉으로, 사리 추가대신 "물냉면 양 많이"

 

을밀대 메뉴입니다. 물냉면, 수육, 녹두전, 비빔냉면, 회냉면, 양지탕밥이 있습니다. 양지탕밥은 계절메뉴인지 겨울에만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물냉면에 사리를 추가하면 7,000원이 추가로 붙는데 "물냉면 양 많이"라고 주문하면 추가금액 없이 주신다하고합니다.

 

을밀대 평양냉면을 제대로 먹으려면 꼭 거냉으로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살얼음이 없이 나오는 것을 거냉이라고 하는데 육수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고합니다. 녹두전도 함께 싸먹으면 맛있다고 하여 거냉 2개에 녹두전 하나를 시켰습니다.

 

주문 받으실때 처다보지 않고 주문 받으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친절도는 친절과 불칠절의 경계  그 어딘가였여요.   

 

 

 

 

 

 

따뜻한 육수가 먼저 나오고

 

 

녹두전이 나왔습니다. 이 손바닥 만한 녹두전이 만원입니다. 네. 안에 고기가 많이 들어있는 녹두전입니다. 겉은 바삭하구요 녹두맛은 잘 안느껴지네요. 전체적으로 맛은 있습니다. 작아서 그런지 5분만에 뚝딱 나왔어요. 먹는것도 뚝딱!

 

 

을밀대 평양냉면 후기

평양냉면입니다. 국물 먼저 맛보았는데 생각보다 짭짤한 맛이 먼저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뒤로 깊은 육수맛이 전해집니다. 예상했던 맛이랑 달리 구수한 맛에 놀랐습니다. 평양냉면을 먹기전에 익히 들었던 '행주 삷은 물이다. 밍밍하다' 등의 말들과 다르게 굉장히 맛이있었습니다. 차갑고 깨끗한 갈비탕 느낌이 나기도 하구요. 고명으로 올라간 수육 두점도 굉장이 부들한데 면과 싸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은은하게 고소하고 감칠맛이 남습니다. 녹두전 바삭한 끄트머리랑 같이 말아서 먹으면 더 고소한 맛이 잘 납니다. 무 절임도 심심하고 상큼하니 맛이 세지 않아서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중간쯤 부터는 면에서 전분이 풀어져 나오면서 국물맛이 밍밍해지더라구요. 이래서 행주삶은 물이라고 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식초랑 겨자를 넣으면 나아질까 싶어 해봤는데 그나마 남아있던 육수맛이 날아가더라구요. 이 방법은 정말 비추입니다. 빠르게 후륵후륵 먹어야 하나봅니다.

 

오늘은 을밀대 평양냉면을 먹어보고 주문 팁도 담아보았습니다. 기대보다 맛있어서 좋았던 을밀대 평양냉면이었습니다. 평양냉명은 세번은 먹어봐야 한다는데 나중에 언젠가 또 먹어봐야겠어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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