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서오릉 다녀왔어요! | 경기도 가 볼 만한 곳 | 가을 나들이

뿌리깊은순두부 2021. 9. 28. 16:29


서울근교 나들이 은평구 고양시 가을 놀러 갈 만한 곳 서오릉 산책 걷기 좋은 곳

 

안녕하세요 뿌두부입니다. 이번에 집 근처 서오릉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날은 날씨가 무척 좋아서 산책하기 딱 좋았습니다. 서울 근교라서 주말에 오기도 좋을 것 같아요. 산책도 하고 조선왕릉 역사도 알아가고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서오릉

'서쪽에 있는 5기의 능'이라는 뜻으로 조선 왕실의 왕릉입니다. 경릉, 창릉, 순창원, 익릉 명릉, 홍릉이 조성되어있고 19070년대에 수경원과 대빈묘가 이곳으로 옮겨져 현재 5기의 능과 2기의 원 1개의 묘가 있습니다.

 

역사도 역사이지만 소나무숲에 둘러싸여 경치를 보며 산책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근처라면 한 번쯤 둘러보고 오기 좋은 곳 같습니다.

 

 

발열체크하고 입장!!

 

관람 시간과 요금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매주 월요일은 열지 않습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무료입장이라고 합니다.
관람권은 성인기준 천 원입니다. 입구에 큐알코드에 관람권을 찍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 앞에 서오릉 리플렛이 있는데 하나 챙기시면 좋습니다. 길 찾을 때도 용이하구요. 궁금한 내용도 찾아서 읽어보기 좋아요. 능 앞에도 관련 설명이 적혀있지만 다른 능과 비교하며 읽어볼 수 있어서 관람하는데 더 재미있었어요.

부지가 넓어서 저는 경릉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저렇게 돌아다니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입구부터 보이는 울창한 나무들!! 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명릉이 나옵니다.

명릉 (숙종과 인현왕후, 인원왕후의 능)

숙종은 형종과 명성황후의 아들로, 재위 기간 동안 왕권 강화, 상평통보를 유통으로 상업 장려, 왕실의 질서와 제도를 정비하는 등의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숙종은 인현왕후의 능을 조성할 때 옆에 자신의 능 자리를 미리 정해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쌍릉 형태로 조성되어있어요. 그리고 왕릉 공사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석물의 크기를 줄였다고 하네요.

 

왕이 걷는 길인 어로를 따라 쭈욱 걸어봤어요. 괜히 왕이 된 기분을 느끼며 걸어보았답니다.

 

능이 높이 있어서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 게 눈에 더 잘 들어왔어요. 살짝 보이는 쌍릉

 

저 멀리 왼쪽에 인원왕후의 능도 보입니다.

 

 

그리고 다음 재실 가는 길입니다. 길목마다 나무들이 울창해서 기분이 엄청 좋아요

 

그다음에 나오는 곳은 재실입니다

 

여기에서 왕릉 관리자가 지내는 곳이고, 이곳에서 제사 준비도 했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마침 사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단풍이 들었을 때 경치도 예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숲 길을 따라 걸으면

 

수경원(추존 상조의 생모 영빈 이 씨의 원)

영빈 이씨는 1701년 궁녀가 된 이후 영조의 후궁이 사도세자와 6명의 옹주를 낳았습니다. 영빈 이씨의 묘는 처음에는 의열묘 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가 사도제자가 장조로 추존되면서 황제의 지위에 맞게 묘를 원으로 높여 수경원이라고 바뀌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연세대학교 경내에 조성되었다가 1970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진 것이라고 해요.

 

뭔지 모를 열매가 예뻐서 한 컷

 

 

익릉 가는 길인데 멀리서부터 소나무의 울창함이 느껴집니다.

 

 

높이 높이 솟은 소나무가 정말 장관입니다. 절경이고요.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있는 익릉

익릉(숙종의 첫 번째 왕비 인경왕후의 능)

인경왕후 김씨는 1671년 왕세자빈이 되었고 숙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에 책봉되었습니다. 20세 이른 나이에 천연두로 세상을 떠났다고합니다. 맨 처음에 보았던 명릉과 달리 익릉의 석물이 더 크다고 합니다. 명릉을 조성할 때 왕릉 공사의 부담을 줄이고자 석물 작게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는 너무 멀어 눈으로 비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익릉이 더 넓고 능이 웅장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것도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능까지 가는 길이 다른 곳 보다 길~었습니다

익릉에서 내려다 본모습

 

 

순창원(순회세자와 공회빈의 원)

순회세자는 1563년 13세에 왕위에 이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공회빈 윤씨는 순회세자가 떠난 후 1561년 세상을 떠났는데 장례 준비 중 임진왜란이 일어나 궁궐 후원에 임시로 시신을 묻어두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왜란 중 궁궐에 화재가 나 시신을 찾지 못하고 신주를 만들어 순회묘와 함께 모셨다고 합니다.

 

경릉(추존 덕종과 소혜왕후의 능)

덕종은 왕위에 오르기 전 2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혜왕후는 둘째 아들 성종이 왕위에 오르자 인수대비가 되었고, 부녀자들의 예의를 가르치는 내훈을 편찬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선왕릉은 정자각에서 볼 때 왼쪽에 왕, 오른쪽에 왕후의 능이 위치하는데 경릉은 이와 반대입니다. 세상을 떠날 당시 신분이 덕종은 왕세자, 소혜왕후는 대왕대비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당시 성별보다는 신분을 더 중시했던 것이 보여 흥미로웠습니다.

왼쪽에 있는 덕종의 능

왕세자의 묘로 조성되어 간소화된 형식입니다.

소혜왕후의 능은 나무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지만 덕종의 묘와 달리 왕릉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경릉까지 오자 슬슬 다리도 좀 피곤하고 배가 고파져 여기까지 보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돌아다닌 것 같아요.

 

사진으로는 비슷비슷해 보일 수 도 있지만, 누구의 능인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 읽어가며 보시면 재미도 있고 차이도 느껴지실 거예요.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 한번 둘러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오릉 가기 전 알아두시면 좋은 것

⚠︎ 서오릉 위치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 그늘에 있는 벤치는 벌레에 물리기 좋으니 주의!!

  • 긴바지 추천

⚠︎주차장 이용안내

  •  총 79대 주차 가능
  •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이용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2월~5월, 9월~10월 06:00~18:00
    6월~8월 06:00~18:30
    11월~1월 06:30~17:30

 

⚠︎ 코로나로 인한 수용인원 제한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일일 수용인원을 3,000명으로 제한되고 있으니 확인하시고 가셔야겠습니다. 저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제한 인원 걱정 없이 널널 했습니다.

 

⚠︎ 유모차 / 휠체어

  • 유모차와 휠체어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위치는 관람원 큐알코드 찍고 입구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있습니다.

 

⚠︎ 금지사항

  • 반려동물이나 음식물은 반입 등 금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들러주세요!!

 

서오릉 다녀왔어요! | 경기도 가 볼 만한 곳 | 가을 나들이 끝-!

 

 

[고양시 맛집] 서오릉 점심먹기 좋은 두부마을

서오릉 맛집 추천 두부마을 안녕하세요 뿌두부입니다. 서오릉 관람을 하고 늦은 점심을 하러 갔습니다. 두부마을은 서오릉 입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가깝습니다. 서오릉 주변 식당들

sensack.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