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S8 pro ultra 세 달 사용 후기

로보락을 구입한 지 세 달쯤 되어갑니다. 이번엔 저번 리뷰에 이어 실제로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를 써보면서 느낀 세세한 이야기도 해보고 단점까지는 아니지만 불편했던 점, 금지영역 설정방법, 바닥결대로 청소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로보락 관리법까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로보락 S8

 

로보락 세 달 사용 후기

저는 가만히 있다가도 '로보락은 참 잘 샀어'라고 되네일 정도로 만족감이 큽니다. 식기세척기도 건조기도 있지만 실생활에서 제일 체감이 되는 건 로봇 청소기더라고요. 손품은 제일 적게 드는데 효과는 매일 눈에 보이니까요. 집이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니까 세상 편하고 기분도 좋습니다. 먼지통도 자동으로 비워주고 물걸레도 알아서 세탁하고 말려주는 신세계는 당연지사고, 여기에 예약청소가 된다는 것이 비로소 청소가 내 손을 떠났다고 느끼게 해 줍니다. 내가 집에 없어도, 바빠서 신경을 쓰지 못해도 청소는 깨끗하게 되어있어요. 이렇게 만족하는 부분이 아주 크지만 소소하게 불편한 점도 있는데요. 오늘은 디테일 한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물걸레 청소 후기

저번 후기에 올렸듯이 보통은 로보락 진공 청소랑 물걸레 청소를 돌리면 대부분 깨끗하게 청소가 잘 되지만, 어떤 날은 아래사진처럼 찐듯하게 붙은 자국이 남아있더라고요. 이게 어디서 묻은 무슨 자국인지는 몰라도 이런 것까지 완벽하게 청소되는 건 아니었어요. 물티슈로 힘줘서 닦았더니 지워졌는데 본드 자국 같은 거였어요. 이런 끈끈한 자국을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다 물청소로 제거되는 것 같아요.

 

본드 자국

 

물걸레 세척

이번엔 세 달 사용한 물걸레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따로 세탁하지 않고 오직 로보락 자동 세척으로만 사용했는데요. 전체적으로 깨끗해 보이는데 한쪽 모서리에는 약간 자국이 남아 있네요. 가끔씩 걸레도 따로 빨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걸레 세척은 솔직히 의심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생각이 듭니다.
 

물걸레 세척 후

 

장애물 회피

책상다리 같은 데에는 딱 붙어서 궁글게 돌며 밀착 마크 하듯 청소해 주고요. 큰 박스부터 슬리퍼나 걸레같이 작은 것들은 다 잘 인식해서 회피하는데 전선에는 유독 걸리더라고요. 넘어갈 수는 있는데 어쩔 때는 끌고 다니기도 하고 걸려서 못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로보락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고 판단했을 때는 청소를 멈추고 다른 위치로 놓아달라고 알려주는데요. 사람이 없을 때는 걸려버리면 청소가 진행이 안되니 전선, 양말, 얇은 이불자락 같이 걸릴 위험이 있는 건 청소 전에 치워 놓는 게 좋습니다. 
 

전선은 미리 치워 놓자

 

불편했던 점

로보락을 사용하면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건 바로 로보락 앱입니다. UI가 직관적이지 못하고 카테고리가 불필요하게 나눠져 있어서 어디에 기능이 있는지 한 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기능을 찾아 설정하고 사용하기가 번거롭더라고요. 로보락 어플은 UI UX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청소 세팅 전에 금지 영역도 설정하고 싶고 바닥 결대로 청소하고 싶은데 헤멧 던 기억이 있어 방법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청소 금지영역 설정하기

로보락이 맵핑을 할 때 유리창이랑 거울도 공간으로 인식을 해서 금지영역으로 설정해줘야 해요. 거울 같은 벽 부분은 가상장벽으로 막고 화분이 있는 곳은 금지영역으로 지정해 줬어요. 편집하는 방법은 아래 사진을 따라 하시면 됩니다.
 
1. 앱에서 청소기 터치합니다.
2. 연필모양을 눌러 편집하기로 들어갑니다.
3. 진입금지 영을 눌러 설정합니다. 
 

금지영역 설정하기

 

바닥 결 대로 청소하기

물걸레 청소는 바닥 결대로 청소하는 게 좋잖아요. 표면 편집(위 3번째 사진 참고)에서 바닥 결을 저장해 주고 설정에서 '결대로 청소하기'를 켜주면 됩니다.
 
1. 점 세게 눌러 '설정'으로 갑니다.
2. '바닥 청소 설정'에서
3. '바닥재 방향에 따라 청소'를 켜주기
 

바닥 결대로 청소하는 법

 

청소 세팅 추천

처음에 어떻게 청소하는 게 좋은가 싶어서 진공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강도별로 돌려보았는데 아이들이 있는 집이 아니다 보니 평소에는 '진공청소 터보 모드, 물걸레 강도 강함, 청소 횟수 1회'만 해도 충분히 깨끗해지더라고요. 요즘엔 이렇게 설정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돌리고 있습니다.

• 주 2회 / 진공 터보모드 / 물걸레 강도 강함 / 1회 / 바닥 결대로

로보락 관리법

청소를 하다 보면 브러시 한쪽에 머리카락이 자주 걸리는데 이걸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로보락 앱에도 브러시를 자주 청소해 주라고 알림이 뜨는데요. 사용해보니 두세 달에 한번 정도 청소해 주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브러시를 꺼내면 먼지 흡입구랑 연결되는데 여기도 먼지가 많이 붙어있더라고요. 물걸레 청소와 건조를 거치며 먼지가 좀 굳어있었는데 다행히 물티슈로 쉽게 제거되었습니다. 그리고 충전 독 바닥이랑 안에 물청소 브러시 부분도 먼지가 쌓이니 생각날 때마다 청소해 주면 좋습니다.

 

생갈날 때 마다 청소를 해주기

 

이렇게 로보락 S8 upro ultra 를 세 달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들 물걸레 청소 후기, 물걸레 세척은 얼마나 잘 되는지, 장애물회피 능력은 실 생활에서 어땠는지 그리고 그 외 불편했던 점과 관리법까지 나열해 보았는데요. 실제 사용해 보고 느껴본바 완벽한 로봇청소기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이런 점은 작은 부분들이고 편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로보락을 구매하신다면 분명 후회하지 않는다고 장담합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너무 만족하고 잘 쓰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꼭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로보락 S8 Pro Ultra 일주일 사용후기 | 로보락 장단점

로보락 물필터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