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3인용 트윈프레셔 미니 압력밥솥 후기 CRP-TT0310FGW

전에는 햇반, 오뚜기밥만 돌려 먹다가 어느 순간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 나온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밥솥을 사기로 결심. 압력밥솥은 쿠쿠지 하고 보다가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이 녀석을 발견했다. 바로 쿠쿠 3인용 트윈프레셔 압력밥솥이다. 디자인도 취향저격인데 슈퍼 쾌속, 무압 등 유용한 기능들도 제법 들어있었다. 그럼 쿠쿠 미니 밥솥을 한 달간 써보며 느껴본 실 사용 후기와 장단점을 이야기해 보겠다. 당연하게도 내돈내산임.
 

쿠쿠 3인용 압력밥솥

 

쿠쿠 3인용 트윈프레셔 미니 구매한 이유!

이 모델로 구매한 이유는 보다시피 디자인이 9할이다. 엄청 귀엽지 않은가! 가격대도 합격이고 무엇보다 후기가 좋았다. 밥도 잘되고 슈퍼 쾌속 기능이 있어 17분이면 밥이 된단다. 즉석밥에 익숙해져있다 보니 슈퍼 쾌속이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다.
 

쿠쿠 3인용 CRP-TT0310FGW 후기

그리하여 도착한 쿠쿠 미니 밥솥 아주 앙증맞고 아담하다. 요리보고 조리 봐도 귀여움. 색상은 옅은 아이보리인데 맨 위에 사진이 실물과 비슷하다 아래 사진은 좀 희게 나왔으니 참고. 무광의 매트한 표면 재질 또한 이 밥솥의 매력이다. 내구성은 좀 약해 보이나 예쁘니까 괜찮다.
 

쿠쿠 3인용 정면샷

 
밥솥이 이렇게 귀여울 일이냐 고요 ><
 

밥솥 칸이 널널하게 남는 사이즈

 
뚜껑을 트윈프레셔가 뭔고 하니 고압과 무압이 되는 모델에 붙은 이름이더라. 고압은 일반적인 찰진 밥이 되고 무압으로 하면 김밥 할 때 좋은 고슬고슬한 밥이 된단다.
 

트윈프레셔 고압 무압

 
밥 짓기

먼저 슈퍼 쾌속으로 2인분 밥을 해보았다. (슈퍼 쾌속은 백미, 2인분 이하로만 하라고 함) 귀찮기 때문에 불리지 않고 바로 취사! 흰밥은 안 불려도 윤기 좔좔 도는 밥이 된다. 역시 쿠쿠 굿굿. 슈퍼쾌속으로 하니 20분 만에 밥이 되었다. 빠르고 좋다. 2인분 하면 3그릇 나온다.
 
 

백미 슈퍼쾌속

 
 이번엔 현미밥을 해보자. 마찬가지로 쌀 불리기는 생략한다.

현미밥 하는 중

 
밥이 완성되었다. 일반 취사 3인분은 40분 걸렸다. 3인분 하면 4~5그릇 나온다. 오늘 유난히 현미를 많이 넣었더니 평소랑 다른 느낌이다. 여하튼 두 개는 오늘 저녁밥 먹을 만큼 덜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여러 번 밥을 지어보니 현미보다 순정 백미밥이 맛있게 더 잘되는 것 같다. 현미는 적당히 넣거나 미리 불려둬야 하는 듯.

현미밥 3인분 하면 5그릇 나온다.

  

보온은 NO! 냉동밥으로

쿠쿠 3인용 트윈프레셔 미니 압력밥솥의 보온기능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12시간 이상 보온하면 처음보다 많이 말라버리고 밑에 있는 밥은 누룽지처럼 돼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차피 보온으로 두면 전기세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냉동밥 얼려두고 먹는 것이 전기세절약도 되고 갓 지은 밥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어 크게 문제 되는 점은 아니다.
 

3인용 적당한가?

우리는 2인가구지만 솔직히 3인용 사이즈가 좀 아쉽긴 했다. 그 우리 집이 특별한 케이스라 그런 건데  둘 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집에서 점심 저녁을 모두 해결하기 때문. 그러다 보니 3인분 해놓고 하루동안 먹으면 끝 버리더라. 배달하거나 외식하지 않는다면 매일 밥을 해야만 했다. 즉석밥이 몸에 배어있는지라 매일 밥 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번거롭게 느껴졌고, 어차피 남은 밥은 냉동해 두기 때문에 일주일치 한꺼번에 해두고 냉동밥으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처럼 둘 다 집에서 점심 저녁을 먹는 경우는 더 큰 사이즈가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일엔 저녁만 면으면 되는 2인가구나 1인가구에겐 3인용 밥솥 괜찮은 사이즈라 생각된다.(어차피 곧 한 명은 6월부터 출근할 계획이라 불편한 건 해결될 듯하다.) 결론 쿠쿠 3인용 트윈프레셔 미니 압력밥솥은 퇴근 후 저녁만 먹는 2인가구 또는 자취생 1인가구에게 추천. 

 

쿠쿠 3인용 트윈프레셔 미니 장단점 

장점	단점
작고 귀여움 저렴함 밥 잘됨	적은 용량으로 출퇴근하는 1~2인가구 추천

 

사용 팁

1. 불리지 않고 바로 밥을 할 때는 물을 쿠쿠 내솥에 있는 눈금보다 살짤 더 넣어주면 더 잘된다.

 

2. 윗뚜껑을 세척하고 고무패킹 끼울 때 꼭 아래처럼 반달 모양이 보이게 끼워야 한다. 한번 잘못 끼웠다가 밥물이 줄줄 새 버렸는데 증기 배출구 사이사이에 말라붙어 청소하기 너무 힘들었다. 꼭 방향을 잘 지켜 끼울 것!
 
3. 밥 할 때마다 뒤에 물받이에 물이 조금씩 고이는데 이것도 매번 비워줘야 한다. 그대로 뒀다간 여름에 곰팡이 생길 수 있으니 밥하고 나면 매번 비워주자!
 

고무패킹과 물받이

 
4. 추가로 설정에 들어가면 언어 설정 (한국어, 중국어, 영어) / 자동세척 / 취사온도 / 보온온도를 등 조절할 수 있는데 나는 그냥 나는 그냥 기본으로 쓰고 있다. 나중에 자동세척기능이나 한번 써볼 듯하다.
 

쿠쿠 설정에서 다양한 기능을 볼 수 있다.